Steve Jobs가 apple의 CEO 직을 사임했다.
이를 두고, 각자 아전인수를 하느라 굉장히 바쁜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그들은 그들 자신과 그들의 스폰서를 위해서 글질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라 생각한다.
삼성이든 구글이든 다들 자신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왔다고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지만, 내가 바라보는 관점은 약간 다르다.
Jobs의 사임이 갖는 사회진화적 관점을 한 번 생각해 보고자 한다.
20세기 중반까지는 사실상 '천재'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인슈타인, 왓슨과 크릭, 에디슨 등등 위인전기에 등장하는 수 많은 인물들은 '천재'임에 틀림없다.
Jobs? 아마 그도 천재의 반열에 드는 사람 중 하나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동의는 구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그의 사임으로 인해 apple이라는 이 시대의 아이콘은 정말 전에 겪지 못한 시대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비록 쿡이 CEO직을 수행할 테지만, 지금껏 예상해온 바 apple은 집단지도체제라는 새로운 경영 상황을 맞이할 것이라 생각한다.
즉, Jobs라는 인물보다는 뭔가 역량이 부족할 지 모르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더 나은 방향으로 세상을 이끌어 내는 것을 보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 과정에서 시행착오는 반드시 수반될 것이다. 하지만, 이전 2005년 내외의 Jobs의 부재와는 전혀 다른 방향일 것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아마 Jobs는 자신의 부재에 있었던 일을 보면서, 뭔가 혹독한 training program을 준비했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자의든 타의든 뛰쳐 나간 사람이 '존 루빈스타인'과 같은 사람이라 생각된다. 다시 말하면, 지금 apple의 vice president level의 사람은 그 혹독한 과정을 견디며 자신의 능력을 보여준 사람이다. 즉, 시행착오를 하더라도 정말 커다란 실수라기 보다, 몇몇 조그마한 실수일 확률이 높다. 섬세한 면까지 '완벽'을 추구하는 apple의 style 상 이 조그마한 실수가 기업의 성패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가정도 할 수 있지만, 과연 그런 것까지 희생할 가능성은 굉장히 떨어진다고 본다. 그리고 그들의 training을 완성하는데 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 apple은 아마 짧게는 향후 5년 길게는 10년 까지 내놓을 제품군을 거의다 준비해 놓았을 것이다. 이 정도 시간이라고 하면 지금의 apple의 리더들, 그리고 새로 리더가 될 후보군들의 training을 하는 데는 충분하지 않겠는가?
나는 향후 10년 간은 apple의 CEO를 외부의 대형 CEO를 영입하는 것은 절대 반대다. 왜냐하면 그저 한 산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이면 모를까, 산업을 넘어 세계의 문화 사회를 이끌어가는 집단의 리더가 자기 집단의 chemistry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 예는 웃기게도 apple의 과거에서 살펴볼 수 있는데, 존 스컬리가 그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그의 공과에 대한 지적은 다음 기회로...) 즉, apple의 문화를 분위기를 위상에 대해 제대로 된 이해가 기본이 된 자가 필요하다는 말인데, 단순히 유명한, 능력이 검증된 CEO는 좀 어렵지 않을까?
Jobs의 사임은 천재의 시대에서 평범한 사람의 시대로 전환되는 데에 방점을 찍은 사건이라 생각한다.
삼성의 이건희가 말한 '천재 한명이 만명을 먹여살린다'라고 하는 발언은 정말 시대의 변화를 제대로 짚지 못하 발언이 아닐까?
인류사회의 진화 방향은 한 사람이 갖던 권력을 몇몇의 소수 집단으로 그 다음에는 더 많은 사람으로, 그리고 마침내는 모든 사람에게 흘러가는 방향이 아닐까? 단순히 정치 역사 뿐 아니라, 경제, 과학 등 내가 생각하는 대부분의 분야에서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집단 지성의 세상이 열린 것이다. 단순히 위키피디아 라는 온라인 사전 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그 물결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자, 앞으로의 진행을 지켜보자. 어떻게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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