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19일 토요일

Be a husband

'결혼은 미친 짓이다.'라는 영화가 있다.


난 이 명제에는 반대한다. 하지만 '결혼은 어려운 것이다.'라고 말하고 싶다.


'남편'이 된다는 것이 정말 쉽지 않다는 생각을 언제나 하곤 한다.


남편이 '남의 편'의 줄임말이라는 좀 어이없는 광고 카피가 있기도 하지만, 그것은 정말 남편들의 마음을 몰라서 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30년 가까이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남녀가 한 가정을 이루고, 둘만이 아닌 서로의 집안과 얽히게 되는 이 특수한 결합은 인류가 만들어 놓은 시스템 중 가장 어려운 것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한다.


언제나 아내에게 미안하고, 좋은 남편까지는 아니어도 나쁜 남편은 되지 말자고 다짐을 해도, 왜 이것이 어려운 지는 모르겠다.


내 아내도 다른 의사들의 아내처럼 편안한 삶을 살고 싶을텐데, 그렇게 해 주지 못한 내 자신이 얼마나 한심한지...


어려운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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