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3일 월요일

가라앉은 배와 대한민국

먼저 천안함 사고로 인해 실종된 장병과 그 가족들께 위로의 뜻을 밝힌다.

지난 3월 말... 우리 모두에게 깜짝 놀랄만한 그 뉴스가 떴다.

대한민국의 해군 함정이 바다에 가라앉았단다.

놀랍기 그지 없는 뉴스.

처음에는 그 배에 있던 모두가 무사하게 구조되기를 바라고, 또 바랬다. 또한 솔직히 말하자면, 그냥 그 배가 암초에 걸려서 가라앉았길 바랬다.

하지만 연일 이어지는 뉴스의 향연은 나의 바램을 깡그리 날려버리더라.

배의 뒷부분을 끌어 올린 후에는 급기야 북한에서 '우리는 아니야~'라는 메시지까지 보냈다고 한다.

멀쩡하던 배가 그냥 가라앉았을 리는 없다.

하지만 '배'라는 것이 가지는 정치적 의미, 게다가 이번에 가라앉은 배는 '대한민국 해군'의 배가 아니었더냐.

뭔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만한 일이 있어서 가라앉았을 게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KBS에서 성금모금하는 것은 정말 이해할 수 없다.

민간의 배도 아니고, 군인들이 타고 있는 배인데...

그럼 앞으로 대한민국의 군인들이 어떤 이유에서라도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된다면 그때마다 모금을 할 것인가?

IMF때의 '금 모으기' 도 아니고...

참 이해가 안되는 세상...

게다가 어제는 金모 교수께서 (지금은 현직은 아니겠지만)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해서 '입만 살아있는' 사람들을 죄다 잡아 족쳐야 한다고 했단다. 과연 그가 지식인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인가...

또 파란 기와집에서는 대한민국의 안보는 '천안함 이전'과 '천안함 이후'로 나뉜다고 했단다.

정말 무서운 소리다.

제발 그런 호전적인 말은 이젠 그만...

정 北韓이랑 이야기 하기 싫으면, 그냥 귀 닫고, 입 닫고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이제 곧 너를 때린다는데,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