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우리나라에도 iPhone이 출시되었다. (이미 두달 가까이 된 이야기지만...) 물론 나도 iPhone을 구매하여 사용 중이다.
그전에 사용하던 Samsung M480 (Mirage)는 처남에게 시집 보내고, 지금은 Sony Erricsson Xperia X1i와 iPhone을 동시에 사용 중이다. 하지만 사용의 편리성 때문에 아무래도 iPhone을 월등히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Windows Mobile phone도 내 첫 smartphone으로서 훌륭하게 버텨주었다. Early Adopter까지는 아니지만, 내 생각에도 H/W geek이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기존에 사용하던 2G CDMA phone을 smartphone으로 바꾸게 되었다. 사실 M480 이전에 나온 여러 smartphone은 어디엔가 하나씩 뭔가가 부족하다는 생각에 섣불리 구매할 수 없었다. 하지만 Samsung에서 발매한 (국내에 한정하여) smartphone 중에서는 가장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되는 m480의 경우, 내 사용용도에는 아주 적합했고, UI에 대해서도 특별한 불만은 없었다. 하지만 더 선명하고 폼나는 phone에 대한 갈망으로 Xperia X1을 추가구매하여 번갈아 가며 사용했는데, 둘다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는 기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직까지의 windows mobile phone이 iPhone을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이란 것이 내 성급한 결론이다.
먼저 요새 유행하는 말인 UX (User Experience)면에서 본다면, iPhone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풍부한 eco system은 유저로 하여금 전화기를 전화기 이상의 단계로 사용할 수 있는 지평을 열어준다. 이에 반해, 실제 windows처럼 복잡하고, 때에 따라서는 짜증을 유발하는 windows mobile phone은 smartphone을 'smart'하게 사용하기 보다는 'smart'한 phone이 'dull'한 유저를 가르치는 듯한 느낌을 준다.
windows mobile 진영에서는 multi-tasking과 office 환경과의 호환을 들어 iPhone을 공격하는데, 사실 제한된 resource에서 과도한 multi-tasking을 시도하면, 굉장한 답답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또한 office 환경의 경우, windows mobile이든 iPhone OS이든 file을 열어서 확인하는 것은 실상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edit'기능의 여부가 관건인데, windows mobile의 경우, 'word'와 'excel'에 대한 'edit'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은 나쁘지는 않다. 문제는 가독성! 글씨를 읽기가 너무 어렵다. 이건 앞으로 등장할 'cloud computing' 시대의 일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의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동하면서' file edit를 급하게 할 경우, 문자 가독성이 오히려 더 중요하지 않을까? 그 정도로 급한 일이라고 하면, 뭔가 실수가 있으면 안된다는 것인데... 지금의 (앞으로 나올 windows phone 7은 잘 모르겠지만) 상황으로는 거의 실수 없이 editing을 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것이거늘...
또한 MS exchage server와도 완벽한 호환이 되지 않은다는 점도 문제 중 하나다. iPhone에서는 아직 시험해 보지 않았지만, 종종 windows mobile phone에서는 eMail server와의 data sync에 error가 발생한다. 이 eMail이 smartphone을 사용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아니던가? 그런데 server와 data sync error라... 이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
전에 썼던 ms에 관한 글에서 언급했듯이, ms는 결정해야한다. windows mobile을 zero base에서 다시 시작할지, 아니면 아예 폐기할지를... windows phone 7은 (그들이 주장하기로는) 완전히 '새로 개발한'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ms의 지금까지 개발 관행으로 볼 때, 또한 향후 ms에서 수많은 embeded device에 그들의 mobile OS를 뿌릴 생각을 갖고 있다면, 완전히 '새로' 개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 아닐까? 그냥 이전 버전 사용자에게 어느정도의 협상을 한 후, 진정한 '새' os를 개발하는 것이 더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iPhone은?
iPhone이라고 새서 'almighty'는 아니다. 장점이 많기는 하지만, '단점'이 없다는 것은 아니니까.
하지만 지금까지 apple의 관행은 점점 '단점'을 줄여주는 방향으로 갈 확률이 높다. 그 과정에서 실수도 많이 하겠지만, 결국은 '진화'라는 방향으로 갈 것 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Windows phone 7은 어떨지 모르지만 기존 윈모는 유저에 의한 조작(modify??)이 너무 자유로웠던것 같아요. 배경지식이 출중한 유저의 경우야 문제가 없지만 저같은 사람은 이것저것 건드리다가 메모리 부족으로 전화를 사용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 까지도 하고 레지스트리를 건드려야 한다던가 하는..ㅎ
답글삭제아이폰이 이만큼 대중화 될수 있었던건 유저에 의한 OS단의 조작을 최대한 배재한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windows mobile이 가지고 놀기는 훨씬 재밌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