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26일 수요일

영어 공부

요즘 영어를 공부하고 있다. “Good evening, everyone.” “Good evening, Ma'am.” 매일 저녁 7시면 대전의 한 곳에 있는 강의실에서 이 대화를 시작으로 한시간동안 영어로만 이야기를 한다. 나는 영어를 잘 하는가?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우선 다른 사람들 보다 언어 습득하는 것을 꽤나 전향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서로 다른 언어를 비교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의 취미상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은 매우 즐거운 것 중 하나이다. 하지만 영어로 대화를 할 때마다 느끼게 되는 한계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아주 쉬운 표현들은 쉽사리 나오지만, 좀더 확실하게 구분을 지어줄 수 있는 아주 정확한 표현에 대해서는 그리 자신이 없다. 또한 예전에는 vocabulary를 상당히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요즘은 그쪽에도 자신이 없다. 참 난감하군... 정말 공부에도 시간이 있는 것일까? 가끔씩은 세월의 한계인 줄은 모르겠지만, 예전처럼 단어가 외워지지도 않고, 표현 패턴을 외우는 것도 그다지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계속해서 공부 한다면 내 자신이 조금이라도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날마다 영어 공부를 할 때엔 Institute에 가서 대화하기가 훨씬 쉬운 반면, 하루라도 빼먹는 날이면 꽤나 진땀이 난다는 거다. 이래서 꾸준히 공부를 해야하나 보다. ‘하루도 빼먹지 않고’는 어찌 생각하면 굉장히 쉬운 것 같지만 생각보다는 어렵다. 예전에 라디오 영어 회화를 들을 때도 날마다 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늘 하지만 실천하기는 꽤나 어려웠다. 몇년이 지나서 다인이랑 혜인이가 영어를 배울 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려면 더욱 열심히 영어 실력을 갈고 닦아야 할텐데... ‘자식’이란 존재는 상당히 강력한 ‘driving force’가 되는 것 같다. 외국 학회를 나갈 때도 무대포로 아무 준비도 하지 않고 나갔던 내가, 우리 꼬마 녀석들 한번 잘 키워보겠다고 가기 싫은 학원에 다니는 것을 보면... 아마 내년 이맘때 쯤엔 나도 이렇게 말 할 수 있겠지? “I can speak Engl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