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ority의 힘
2011년 12월 13일 화요일
의학과 실습 강의중...
점차 체력의 한계가 느껴진다.
이제 이틀만 더 버티면 되는구나.
의학과 학생들에 대해 다른 사람들은 부러워 할지 모르지만, 나는 하나도 부럽지 않다. 오히려 그들 앞에 다가올 불안한 앞날이 걱정이 될 뿐...
내 앞날도 답답한 지경인데, 남의 앞날을 걱정하다니...
아직 정신 덜 차렸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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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6일 토요일
라디오를 좋아하시나요?
요샌 텔레비전을 넘어서,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인터넷을 헤메이다 못해,
손바닥만한 녀석으로 온갖 문물을 만나지요.
신문은 좋아하시나요?
신문을 통해 세상 일을 알아가던,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오늘에야 알게되던,
그런 삶은 안녕.
잡지를 좋아하세요?
당신이 사랑하는 것들에 대해,
이것 저것 알려주던,
그런 잡지도이제는 쉽게 볼 수 없어요.
지금 시절에
라디오로 음악을 듣고,
신문을 통해 세상을 알아가며,
잡지를 통해 생각을 키워가는,
한 두 박자 느린,
그런 사람은 이제 쓸모가 없나봐요.
하지만 세상엔 그런 사람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남들보다 느리고 답답해도,
조금 더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꼭 없어야만 할까요?
당신들이 빠르게 소비하는
정보가,
지식이,
문화가 담고있는 정수를,
한 번은 생각해 볼 법 하지 않을까요?
저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시대에 뭔가 맞지 앉는 것은 분명한 듯 싶어요.
그래도 멍청한 것 보단
조금 느린 것이 낫지 않을까요?
2011년 11월 10일 목요일
2011년 11월 8일 화요일
우린 너희들의 멍청함에는 관심 없다!
세상에는 참 어이 없는 일이 많다.
(나를 포함하여) 자신의 지식이 이세상의 전부인양 여기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자신이 하는 일이 인류의 행복에 반드시 기여하고 말 것이라고 여기는 이도 있다.
일종의 Grandious thinking…
내가 그래서인지, 어째 내 주위에는 정신과적으로 personality disorder까지는 아니지만, 정상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다른 사람들이 많다. 그들이 겪고 있는 가장 큰 증상은 grandious thinking인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굉장히 맹신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것이 어떠한 계기로든 깨졌을 때는 상대를 비난하거나, 아니면 되지도 않는 논리를 전개하는 행동 양태를 보인다. 또한 자신보다 뭔가 더 나은 사람이 있으면 그를 깎아 내리는데 주저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는가 하면, 내 위에는 아무도 없을 뿐더러 모든 사람이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바라보는 사람도 있다.
이것은 Jobs의 ‘현실 왜곡의 장’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는데, 그 까닭은 뭔가 생각이 있는 사람은 그것을 꿰뚫어 결국에는 그 바닥이 드러나게 된다는 것이 큰 문제다.
내가 공부를 함에 있어서, 결코 떼돈을 번다거나, 아니면 인류의 행복에 큰 족적을 남기고 싶은 마음은 하나도 없다. 그저 공부가 좋아서 있는 것일 뿐인데, 이를 자신이 생각하는 다른 쪽으로 비틀고 나서, 결국에는 ‘너를 위해서야, 아이야…’라고 하는 사람이 백이면 백이더라.
제발 그냥 좀 냅둬라. 굶어 죽어도 내가 굶어 죽고, 살아도 내가 사는 것이니…
너희가 바라보는 세상에 나는 관심 조차 없단다.
2011년 10월 11일 화요일
한사람의 죽음이 너희에게 기회가 되지는 않는다!
故 Steve Paul Jobs의 사망이 Samsung에게 기회가 된다는 식의 기사 같지도 않는 기사가 난무한다.
그걸 기사라고 찍어내는 기자도 수준이 참 의심이 든다.
과연 그가 없다고 해서 Samsung이 기회를 잡게 되는 것인가?
당연히 말도 안되는 소리다.
사실 Samsung과 apple은 제품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아주 다르다. 또한 그들이 대상으로 삼고 있는 시장 자체도 다르다고 생각한다.
apple은 그들의 말대로 기술과 인문학, 감성의 교차로에서 생각을 한다.
비록, apple이 whole new concept의 제품을 개발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그들은 기존의 인기 없고, 주목 받지 못한 제품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단점을 분석한 후,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데 매우 능하다. Apple I & II, Macintosh, iPod, iPhone, iPad 모두 여기에 해당하는 제품들이다. 그리고 그들은 이 제품들을 세상에 내 놓음으로써 그들의 말대로 '세상을 바꾸었다'. 그들이 세상을 바꾸었다는 것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인정할 것은 인정하자.
그렇다면 Samsung은?
과연 그들이 세상을 바꾸는 제품을 우리에게 보여줬는지에 대해서는 난 의문이 든다. Samsung의 빠른 제품 개발과 제조 능력은 분명 높이 살 만 하다. 그리고 소비자들의 욕구, 소위 needs를 읽어내는 데 있어서도 그다지 둔하지는 않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needs를 이끌어 내는 데에는 그들은 잼병이다. 그렇기 때문에 Samsung은 다양한 portfolio를 반드시 구축해야만 하고, 어느 구름에서 비가 올 지 모르기 때문에 다양한 시장을 상대로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 이에 반해 apple은 자신들이 소비자의 needs를 만들기 때문에, 물건을 만들어 놓고 나서 '살래, 말래? 이거 꽤 괜찮지 않니?'라고 묻는 식의 영업을 한다.
어떻게 이 둘을 진정한 경쟁 상대라고 할 수 있겠는가?
또한 Samsung은 그들의 부품 제조 능력 자체가 굉장히 훌륭하기 때문에, 사실 apple을 이기든지 말든지 그들의 평안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아무리 이건희가 위기네 뭐네 난리를 쳐도, 사실 그것은 Samsung 직원 뿐만 아니라 전국민을 상대로 한 기만 내지는 겁주기 그 이상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기자들아, 제발 생각 좀 하고 기사를 써라. 그리고 발로 글을 쓰지 말고, 손으로 좀 쓰거라.
너희 그렇게 하라고, 그 많은 독자들이 구독료 내지는 광고에 대한 비용을 부담하는 것 아니다.
너희도 사회적 책무라는 것이 있다.
그따위 앵무새 짓도 '분석'이라고 하려면, 그냥 기자라는 직명을 쓰지 말고, '대변인'이라는 타이틀을 붙이거라.
2011년 10월 8일 토요일
2011년 8월 30일 화요일
Google의 Motolora mobility 인수와 향후 android 전략
발표 전날까지만 해도 Google과 Samsung의 돈독한 관계를 찬양해 마지않던 국내 언론들은 갑자기 국내 IT 위기론을 흩뿌리는 기사를 마구 찍어 내었고, 우리나라의 또다른 '폐하'인 이건희 삼성 회장은 뜬금없이 소프트웨어 인재론을 들고 나오며, 또다른 개드립을 시작한다. 급기야는 H/W 위주의 국내 IT 업계에 대한 비판 같지도 않은 비판이 나돌면서 정부가 무려 한해 30억원이란 거금을 들여서 국산 mobile OS를 개발하겠다는 초절정 개드립을 만들어 내기까지 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뒤늦게나마 잘하는 짓이라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또다른 삽질의 시작이라는 기사도 계속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삽질' 맞다. 그것도 '개삽질'이다.
하지만, 삽질인 이유는 android가 open source인 이유도 아니고, apple이 최고여서도 아니다.
다만 internet explorer 6 및 ActiveX 기반 보안 인증에 의존적인 지금의 '갈라파고스'에 또하나의 '갈라파고스'를 만들 것이 불보듯 뻔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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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갈라파고스 거북이 |
대표적인 예가 WIPI라고 불리우던, 지금은 폐지된, mobile web interface다. WIPI가 좋은 middleware였나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나름 그때 당시로서의 생각으론 나쁘지는 않았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정부가 나서서 wipi에 대한 종속성을 만들어 주고, 이로 인해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 생각보다 넘기 힘든 진입장벽을 만들어 줌으로 인해서 Samsung, LG등 과점 H/W 제조 업체와 SKT, KT등 역시 과점의 서비스 제공 업체의 수익률 향상이란 결과를 낳게 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 단계에 있다. 이로 인한 비정상적인 mobile web에 대한 갈라파고스는 당시 막 태동하던 모바일 풀브라우징 세상에 대한 대처를 한발 늦게 만들었고, 또한 몇몇 Geek들의 전유물이라 생각되었던 smartphone, 당시에는 PDA phone에 대한 연구 및 개발에 대한 무관심을 낳았다고 생각한다. 그때만 하더라도 TV 광고에서 휴대폰으로 은행 거래를 할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었고, 휴대전화에 탑재된 모바일 웹으로도 충분히 인터넷 접속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던 시기였으니까. 아무리 미국에서 Palm의 Treo나 Blackberry가 조금씩 인기몰이를 하고 있었으나, 그것은 그저 우리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식으로 치부했었고, 우리나라에서는 휴대전화에서 텔레비전을 보는 것에 더 관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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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기형 Blackber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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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lm tre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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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ycall Haptic! 아이폰도 아닌 것이, 어른폰도 아닌 것이... |
그러나 통신업계 2위이던 KT의 apple과의 굴욕협상을 통해 들어온 iPhone으로 인해 십수년 간 공들여 온 삽질은 한순간에 허물어지며, 이제는 미래가 모바일에 있다는 둥의 또다른 '드립'을 찍어내는 실정이다.
앞에서 말한 WIPI는 어떻게 되었냐구? 당연히 '폐지'된 것으로 알고 있다. 어차피 당시에도 해외에 수출하던 휴대전화에는 WiPI를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그토록 강조하던 세계 '표준화'에 실패한 것도 그 이유 중의 하나일 것이다. 아니면 해외의 환경과는 전혀 맞지 않는, '갈라파고스' 생산형 플랫폼이었던지...
지금 말한 이야기는 우리 정부와 기업의 삽질 시리즈 중에서 극히 일부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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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질에 즐거우신 가카 |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처럼 Google만을 믿고 android에만 all-in을 하는 것으로 가야 하는가? 오늘자 'Oh, My News'에 실린 컬럼을 보면 그렇게 하자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또한 그 수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국내에서 꽤나 유명한 S/W 전문가 선생은 대학에서도 android에 대해서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나는 이에 대해서는 솔직히 좀 의심스러운 생각이 든다. 그들이 지적한 것들이 전부 틀린 말은 아니다. 아니, 대부분 사실에 기반을 두고 쓴 내용들이다. 애초 Google이 android를 인수할 때, mobile 광고 시장이 너무 맛나게 보였을 것이라고 나도 생각했으니까... 그런데 이 양반들이 한가지 간과한 것이 있다. Google의 CEO였던 에릭슈미츠가 2009년까지 Apple의 board member였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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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양반이 그 Eric Schmid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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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야단도 맞곤 하지... |
나는 Google의 Motolora mobility의 인수는 H/W 제조 업체 확보를 통한, 진정한 android 통합과 이를 기반으로 한 Google 제국의 완성이라는 욕망의 표출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왜 Motolora냐고? smartphone 업계에서 Motolora는 그다지 큰 존재감을 갖고 있지는 않다. 오히려 대만의 hTC가 훨씬 cool한 업체라 본다. 아마 Google은 초창기에 hTC를 갖고 싶어 했을 거다 Google이 아니라도 슈미츠는 그랬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hTC 입장에선 자신들의 회사를 팔 이유가 전혀 없다. 해마다 가파를 성장세를 보여준 회사이며, 그들의 독특한 UI (user interface)는 소비자 및 개발자들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다. 또한 대만 특유의 중소기업 간의 네트워크를 통해 양질의 h/w 제조능력 또한 갖추었다. Google이 사고 싶어도 팔 사람이 전혀 팔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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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야 스맛폰 계의 신흥 귀족 hTC야! |
당장은 Google이 Motolora의 휴대전화 사업만을 인수한 것이지만, 내 생각에는 향후 두 회사간의 협력이 더욱 강화되지 않을까 한다. Google TV를 위한 set-top 개발 및 제조, 지금은 퀄컴에 거의 의존적인 중앙처리장치의 다른 플랫폼으로의 이전 등은 향후 양사의 협력관계에서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Google을 믿어야 하는가?
Nope!
그렇다면 토종 OS를 만들까?
Never!!
그럼 우리는 뭘, 어떻게 하라고?
먼저 Mobile OS에 대한 환상을 버리면 된다.
이미 선두 그룹이 누구인지 다 정해진 판국에 뭐 먹을 것이 있다고 거기에 뛰어드냔 말인가?
차라리 차세대 device에 대한 연구가 더 합리적이지 않겠는가?
휴대전화도, 태블릿도 PC도 아닌 전혀 새로운 개념의 device...
이 세가지를 한꺼번에 묶을 수 있는 device에 대한 연구 말이다.
한가지 말하자면, 아직 android는 iOS에 비해서 멀었다. 시장 점유율이 문제가 아니라, 사용자의 편의성 자체가 비교가 안된다는 말이다. 아이콘의 크기, 글씨의 가독성 등은 apple이 이미 기십년 간 연구해 온 분야이다. 그런데 이걸 단순히 베낀다고 해서 그들의 노력을 다 가져올 수 있겠는가?
토종 OS를 만들어도 또다른 copy cat을 만드는 정도 밖에 되질 않는다.
차라리 사람들의 행태를 분석하고, 어떻게 하면 더 쉽고 빠르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지를 연구해야 한다.
당장은 android를 사용하면 된다. 다만, 보험 성격으로 HP가 보유한 webOS를 라이센싱 또는 인수하여 적용해 보는 것은 나쁘지 않은 대안이다.
그리고 이 연구 기반을 바탕으로 새로운 device에 대한 주도권을 잡으면 된다. 뭐 apple, google이라고 가만히 있겠느냐만, 그들도 아직은 그 수준에 대해서는 개념연구 중이니, 우리에게도 아직은 기회가 있다고 본다.
또한, 국내의 기업들이 더이상 완성품을 파는 것만이 아닌 더 좋은 부품 소재에 집중을 했으면 한다. 사실 apple의 iPhone, iPad에서 가장 비싼 부품을 국내의 대기업이 생산함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지금까지는 이 녀석들의 두뇌 또한 우리나라 업체에서 전량 공급한다. 소비자의 변덕에 따라 상황이 매우 유동적인 완성품 시장 보다는 더 안정적이고 수익률이 낮지도 않은 부품 소재에 집중하는 것은 어떤가? 어차피 삼성에서 전화기 만들어도 돈은 미국 사람과 중국 사람이 번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과 가까운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부품 및 소재를 개발하여 공급한다면, 또 이것을 가지고 Google 등과 android 포팅 및 안정화 등에 대해 협상을 한다면 절대 불공정 협상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언론인들이여, 제발 위기론 어쩌고 저쩌고 하는 기사 좀 마구 찍어내지 말아라.
당신들 그러는 것은 국민들을 상대로 삼성, 엘지 안사면 나라 망한다고 협박하는 것이랑 뭐가 다른가?
정말 삼성, 엘지 안사면 우리나라 망하는가?
그 반대로 삼성, 엘지가 수출 많이 하면 우리 국민이 부자가 되는가?
제발 진실을 말하고, 분석 같은 분석을 좀 하자.
어쩌다 보니 글이 너무 길어져 버렸다.
다들 알다시피 나는 IT 전문가도 기업관계자도 아닌 한낱 의학을 연구하는 사람에 불과하다.
이런 내가 봐도 참 분석을 개판으로 한다는 생각이 드니...
국민 여러분, 절대 쫄지 마시고, 그냥 냅 두세요. 우리가 고민할 내용 아닙니다.
아무 문제 없을 겁니다.
이게 내 결론!








